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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잡 벗고 비키니 모델, 이란 가면 사형당하는 모델 호다 니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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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모15 2020. 12. 2.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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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시아 공주같은 뛰어난 외모의 호다 니쿠는 한국생활 3년차에 접어든 연기자 지망생이다.

이란에서 한국 사극 '주몽' '대장금' 등을 보며 한국을 동경하게 됐고, 혈혈단신 한국으로 건너와 모델활동을 하며 홀로서기를 시작했다.

무남독녀 외동딸에 마당있는 넓은 집에 살던 호다.

그러나 여자라는 이유로 히잡을 써야하고, 많은 것이 금지되어 있는 이란의 제도 때문에 여자들은 취직도, 성공도 어렵다.

그런 규제가 싫어 이란을 떠나 한국으로 왔던 호다는 아직 경제적으로 어렵다.

한국에 와서야 처음 봤다는 작은 지하 월세방. 곰팡이, 습기 때문에 한달에 제습제를 40개씩 써야하고, 2~3천원 하는 먹고 싶은 반찬도 마음껏 사먹을 수 없는 신세지만 자신의 선택에 후회는 없다.

이란에 대한 편견 때문에 겪는 고충도 있다. 작년에는 사용하던 계좌가 이란사람이라는 이유로 해지된 적도 있다.

호다는 이란에서는 금지된 음식 삼겹살에 막걸리를 즐긴다.

사극연기를 위해 승마를 배우러 가고, 모델로서의 건강 유지를 위해 마사지도 받는다.

21세부터 혼자 학비를 감당하고, 생활비를 해결해야 했던 호다. 그 고독하고 고단한 한국생활에 힘이 되어 준 것은 모델 호다를 지지하고 응원해주는 팬들이 있어서다.

SNS 팔로워 수가 8만명이 넘는 홀로 이뤄낸 작은 성공. 감격의 눈물을 흘리는 호다는 눈물을 지우며 "고생 끝에 낙이 온다고 믿어요. 저는 꼭 성공하고 싶어요"라고 말한다.

이란에서는 여성이 히잡을 쓰지 않으면 처벌을 받는다.

히잡 반대 캠페인에 참여한 이유로 체포돼 징역 20년을 선고 받는 여성이 있었다.

 

2019년엔 고국으로 돌아가면 사형을 당할 수도 있다면서 필리핀 정부에 망명을 신청한 국제 미인대회 이란 대표 출신 바하레 자레 바하리(31)가 난민으로 인정받았다.

자레 바하리

바하리는 지난 17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필리핀 마닐라의 국제공항으로 입국하려다가 인터폴 수배에 따라 입국이 거부돼 공항에 구금됐다.

바하리는 이란에서 공갈, 폭행 혐의로 수배된 상태였다. 그러나 바하리는 이런 혐의를 부인하며 페이스북을 통해 이란 정부가 자신을 탄압하고 있다며 국제사회의 도움을 요청했다.

바하리는 "2014년부터 필리핀에서 치의학을 공부했고, 그 이후 고국에 한 번도 가지 않았는데 어떻게 이란에서 범행을 저질렀겠느냐"라며 "이란으로 추방되면 징역 25년을 선고받거나 사형당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바하리는 2019년 1월 마닐라에서 개최된 세계 5대 메이저 미인대회 가운데 하나인 '미스 인터콘티넨털'에 이란 대표로 참가했다.

그는 이 대회에서 1979년 이슬람 혁명으로 권좌에서 축출된 팔레비 전 이란 국왕의 아들 레자 팔라비의 사진을 소품으로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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