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JTBC 오디션 프로그램 '싱어게인-무명가수전'(싱어게인) 제작발표회에 윤현준 CP를 비롯해 유희열 이선희 김이나 이승기 규현 선미 이해리 송민호가 참석했다.
이날 윤현준 CP는 "부제 '무명가수전'은 말그대로 무명가수들의 전쟁이라는 뜻이다"라고 설명했다.
윤 CP는 "여기서 무명가수는 이름이 없는 가수라는 뜻도 있지만 저희 프로그램에서 이름이 아닌 번호로 부르는 것으로 해석이 될 수도 있다"라고 했다.
그는 "많은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이름이 각인되지 못하거나 사라지는 분들이 계셨는데, 저희는 아이러니하게도 이름을 숨기면 더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고 이들이 더 유명해지지 않을까 싶어서 이렇게 기획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싱어게인 본선에 진출한 71팀은 대면식에서 이름을 대신할 번호를 뽑고 난 뒤 '재야의 고수', '찐 무명', '홀로서기', '오디션 최강자', 'OST', '슈가맨'까지 6개로 분류된 구역 중 자신이 직접 구역을 선택했다.
본선 1라운드 조별 생존전에 돌입한 참가자들은 각자 선택한 구역으로 조를 나눠 오디션 무대를 시작했다.
이들은 시니어 심사위원단 유희열, 이선희, 전인권, 김이나와 주니어 심사위원단 규현, 선미, 이해리, 송민호 중 6명 이상에게 어게인 버튼을 받아야 다음 라운드로 진출할 수 있었다.
그중 탈락자를 구제할 수 있는 슈퍼 어게인 제도는 앞으로의 결과에 엄청난 변수로 작용할 것이 예상돼 궁금증을 자극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재야의 고수A'조, '슈가맨'조, '오디션 최강자'조가 개별 무대를 선보였다.
먼저 '재야의 고수A'조에서는 시원한 고음을 가진 49호 가수의 '론리 나이트'', 나지막이 전한 70호 가수의 '터', 자신만의 스타일로 심사위원단에게 올(All) 어게인을 받은 26호 가수의 '거꾸로 강을 거슬러 오르는 저 힘찬 연어들처럼' 등 조 이름처럼 재야의 실력자들 중에 살아남은 참가자들의 쟁쟁한 무대가 펼쳐져 탄성을 자아냈다.
'슈가맨'조는 오랜만에 만나는 반가운 얼굴과 곡들이 속속들이 등장해 동공을 확장시켰다.
변치 않은 목소리가 인상적인 '러브홀릭', MC 이승기와 심사위원단을 점프하게 만든 '빠빠빠'는 보는 이들에게 추억여행을 선물했다.
무엇보다 월드컵의 뜨거운 열기를 떠올리게 했던 28호 가수가 3어게인으로 탈락 위기에 처하자 특별 심사위원으로 자리한 김종진이 최초로 슈퍼 어게인을 사용, 기회의 손길을 내밀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슈퍼맨'조의 50호 가수는 30년 전 활동했던 '미니데이트'로 힙한 무대를 선보여 주니어 심사위원단의 마음을 송두리째 빼앗았다.
이선희는 "레트로(복고풍)가 사랑받는데 레트로의 핵심은 사실 시간이 지나서 오는 그 낡음"이라며 주니어 심사위원단의 반응에서 50호 가수의 또 다른 가능성을 기대해보겠다는 생각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오디션 최강자'조는 'K팝스타', '슈퍼스타K', '위대한 탄생', '팬텀싱어3' 출신 가수들의 무대로 꾸며졌다.
아이유의 '삐삐'를 독특하게 재해석한 23호 가수에게 송민호는 "무대를 갖고 노는 그 모습이 인상 깊었다"고 말했고 최백호의 '바다 끝'으로 울림을 안긴 20호 가수의 무대에 유희열은 "다 듣고 나서 앙코르라는 마음으로 버튼을 눌렀다"고 말했다.
더불어 적재적소에서 심사위원단과 참가자를 이어주는 MC 이승기의 깔끔한 진행과 분위기를 유연하게 풀어주는 재치 있는 입담이 재미를 더했다.
이처럼 ‘싱어게인’은 1회부터 참가자들의 클래스가 다른 무대와 MC 이승기의 센스 넘치는 진행, 심사위원들의 진정성 있는 심사평, 신선함으로 즐거운 시간을 선물하며 월요병을 타파했다. 매주 월요일 밤 10시30분 방송.
'싱어게인' MC는 이승기가 맡으며, 유희열 이선희 김이나 규현 선미 이해리 송민호가 심사위원으로 활약한다.
'싱어게인'은 세상이 미처 알아보지 못한 재야의 실력자, 한땐 잘 나갔지만 지금은 잊힌 비운의 가수 등 '한 번 더' 기회가 필요한 가수들이 대중 앞에 다시 설 수 있도록 돕는 신개념 리부팅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와 JTBC가 공동 제작하며 16일 오후 10시30분에 처음 방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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